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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가에서(맹난자 지음 / 북인)= 한국 수필 문단의 대모로 불리는 맹난자 수필가의 수필집. 존재와 몸, 자연 그리고 문학과 독서, 불교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모았다. 니체의 로고스적 요소와 불교적 상상력 혹은 우주적 상상력과 함께 개인적인 미학적 상상력을 촉발시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느끼고 사색하게 한다. 286쪽, 1만6000원.



★캐릭터 만들기의 모든 것(1·2권 앤절라 애커먼, 베카 퍼글리시 지음, 안희정 옮김 / 이룸북)= 작가 지망생과 기성 작가를 위한 캐릭터 구축 사전. 1, 2권은 각각 인간의 ‘99가지 긍정적 성격’과 ‘106가지 부정적 성격’을 엄선하고 다양한 성격의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권 464쪽, 1만7000원. 2권 496쪽, 1만8000원.



★고대 한반도로 온 사람들(이희근 지음 / 따비)= 한반도의 주민은 늘 단일 민족이었을까? 저자는 “우리 민족이 고조선 때부터 단일 민족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통념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는 문헌 자료와는 크게 배치된다”며 “한반도 주민은 단일 민족인 적이 없었다”고 단언한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 거주 외국인의 기원을 찾아간다. 264쪽, 1만7000원.



★엔도 슈사쿠의 동물기(엔도 슈사쿠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일본 지성을 대표하는 엔도 슈사쿠의 글에는 개, 고양이, 원숭이, 송사리, 물벼룩 등 동물이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한다. 과학적·생물학적 ‘동물기’가 아니라 문학적인 ‘동물기’다. 그의 작품 속에서 동물들은 언제나 우리를 감싸고 또 우리를 멀리서 지켜주는 존재의 작은 투영이다. 240쪽, 1만1800원.



★리딩 아트(데이비드 크리그 지음, 이주민 옮김 / 클)= 예술 비평가인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책과 독자의 모습이 나오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회화, 조각, 설치 등 300여 작품을 모았다. 각 작품의 회화적 특성과 함께 책이 투영하는 시대적 배경과 의미 등을 설명한다. 인류의 가장 완전하고 혁명적인 발명품이지만 동시에 일상적인 책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어떤 시대적 의미를 띠는지 살핀다. 351쪽,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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