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종목 쏠림 현상도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에 바이오 종목 두 개가 진입하는 등 6개의 순위가 올해 들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6일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의 코스피 시총 순위는 1∼4위로, 작년 말과 같다. 그러나 5∼10위권 순위의 종목은 달라졌다.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 말에는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이들 두 종목은 바이오주 상승세를 타고 이번에 각각 시총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도 10위권 안에 재진입해 8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포스코(POSCO)는 5위에서 7위, KB금융은 8위에서 9위, LG화학은 7위에서 10위로 각각 밀려났다. 지난해 말 시총 상위 6위였던 NAVER와 9위였던 현대모비스, 10위였던 삼성생명은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상위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해 말 620조 원에서 지난 26일 643조 원으로 3.7% 증가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에서 상위 10종목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38.9%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위 50개 종목, 100개 종목 시총은 각각 1.8%, 2.0%씩 늘어나면서 상위 50개 종목의 시총 비중은 70.8%에서 70.1%로, 상위 100개 종목 비중은 82.6%에서 81.9%로 각각 0.7%포인트씩 감소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