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 류중일 LG 감독.

LG 트윈스가 류중일 감독의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부터 LG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감독이 30년간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몸담았던 삼성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자리라 관심을 모았다.

1987년 삼성에 입단해 선수로 활약한 류 감독은 1999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삼성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감독으로 삼성을 이끌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난 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 감독으로 선임됐다.

LG 선수단은 류 감독이 삼성을 적으로 만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안겼다.

7연승, 홈경기 9연승을 질주한 LG는 17승째(12패)를 올려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중심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4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채은성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7번 타자 김용의는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4승째(2패)를 따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19패째(10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5이닝 10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2승)를 떠안았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도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삼성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1회초 삼성에 선취점을 내준 LG는 2회 힘을 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를 작렬해 동점을 만든 LG는 채은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3루에서 김용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LG는 이후 1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 김현수의 3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더한 LG는 김용의의 안타와 도루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를 쳐 6-1로 달아났다.

LG는 6회 2사 2루에서 박용택과 김현수가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 8-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7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다린 러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LG에 무릎을 꿇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8-3으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SK는 19승째(9패)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단독 2위다.

‘강한 2번 타자’ 한동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한동민은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노수광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고, 김동엽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17패째(13승)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넥센 선발로 나선 잠수함 투수 한현희는 6이닝 9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1회초 노수광의 3루타와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에도 1사 3루에서 나온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3회말 넥센에 1점을 내준 SK는 4회 1사 2, 3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넥센의 기를 죽였고, 5회 노수광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한동민이 우월 투런포(시즌 6호)를 작렬해 6-1로 달아났다.

넥센이 5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SK는 6회 김동엽의 좌월 솔로포(시즌 10호)로 응수했고, 7회 한동민이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려내 승부를 갈랐다.

두산 베어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NC전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20승(8패) 고지에 선착한 두산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후랭코프는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NC는 17패째(12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8위로 변화가 없었다.

NC 선발 이재학은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1승)다.

수원 KT위즈 파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KT 위즈를 8-3으로 물리쳤다.

1-2로 끌려가던 KIA는 6회초 나지완의 타점과 2사 만루에서 터진 이명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올려 4-2로 역전했다.

KIA는 8회 2사 2루에서 이명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고, 후속타자 김선빈도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6-2로 앞섰다. KIA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좌월 투런포(시즌 6호)를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번 타자로 나선 이명기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IA 선발 한승혁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1패)를 올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13승째(13패)를 올려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패배한 KT는 16패째(13승)를 기록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금민철의 뒤를 이어 등판한 엄상백은 ⅔이닝 1핑나타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세이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3-2로 앞서가다 8회초 김태균에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으로 따라잡힌 롯데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신본기와 전준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 5-3으로 앞섰다.

롯데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손승락은 시즌 5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롯데 구원 박진형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째(2패)다.

롯데는 11승째(16패)를 따내 9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4이닝 3실점)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태양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말 등판한 송은범이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져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송은범은 시즌 3패째(3승)를 기록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화는 14패째(13승)를 기록해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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