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그로스베너 하우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18년 PFA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 출신 선수로 첫 수상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살라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그로스베너 하우스호텔에서 열린 2018년 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이집트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살라는 “큰 영광”이라며 “내가 (이집트 출신으로 상을 받는) 마지막 선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는 PFA 소속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정한다. 맨체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케빈 더브라위너는 2위,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3위에 올랐다.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은 르루아 사네(맨체스터시티)가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리버풀에 입단한 살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31득점(1위), 9도움(공동 6위)을 유지하고 있다. 살라는 또 지난 21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 31번째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가 38라운드로 축소된 이후 역대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앨런 시어러(1995∼1996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7∼2008시즌),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남겼다. 살라는 남은 3게임에서 3골을 더 보태면 42라운드 체제에서 작성됐던 역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34골)과 타이를 이룬다. 앤디 콜이 1993∼1994시즌, 시어러가 1994∼1995시즌 34득점을 올렸다.

살라는 지난해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며 이집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살라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5경기에서 5득점을 챙겼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