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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벨트, 투수 바리아 괴롭혀
국내에선 이용규 20구 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 타석 최다 투구인 ‘21구’ 신기록이 작성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브랜던 벨트(왼쪽 사진)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수 하이메 바리아(오른쪽)를 물고 늘어졌다. 1회 초 무사 주자 1루에서 벨트는 파울 타구, 볼, 헛스윙으로 불리한 볼 카운트였지만 파울 타구를 계속 날리면서 바리아를 괴롭혔다. 벨트는 바리아가 던진 21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됐다. 종전 한 타석 최다 투구는 1998년 6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리키 구티에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바톨로 콜론이 합작한 20구다. 투구 수를 공식으로 집계하기 이전 유격수 루크 애플링이 28구 대결을 펼쳐 볼넷을 얻었다는 ‘전설’이 있지만 공인되지 않았다.
바리아는 1회에만 무려 49개의 공을 던졌고 3회 초 무사 만루 위기로 몰린 뒤 강판당했다. 바리아는 2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졌다.
국내 한 타석 최다 투구는 2010년 8월 29일 박승민(넥센 코치)이 이용규(한화)에게 던진 20구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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