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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다리 부상도 경미
22일 리그 경기서 복귀

황희찬(22·잘츠부르크·사진)의 최근 결장 원인이 경미한 다리 부상으로 확인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아드미라전, 19일 오스트리아컵 마테르스부르크전에 결장했다. 지난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라치오(이탈리아)와의 8강 2차전에서 머리를 다친 뒤 2게임 연속 결장했기에 부상 정도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다. 라치오와의 2차전에서 황희찬은 공중볼을 경합하다 수비수의 머리에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하지만 머리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라치오전 직후 황희찬이 머리 통증을 호소했기에 라치오전 직후 CT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잘츠부르크 구단으로부터 ‘다행히 머리엔 손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이 최근 2경기에 결장한 건 오른쪽 발목 염좌 때문”이라며 “다리 부상 역시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오른쪽 발목 때문에 고생했다. 2016년 1월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에서도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의 다리는 염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고 오는 22일 열리는 분데스리가 라인도르프 알타흐전엔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몸을 사리지 않는 저돌적인 돌파가 트레이드마크이며 이로 인해 부상이 잦다. 지난해 8월엔 무릎, 9월엔 햄스트링, 그리고 지난 1월엔 허벅지를 다쳤다. 황희찬은 그러나 훌훌 털고 일어나 뛰어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16골, 올 시즌 12골을 넣으면서 잘츠부르크를 오스트리아리그 선두, 그리고 창단 이후 첫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