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마포구 ‘청소년 조정 아카데미’
14개中 2300명 대상 확대운영

서울 마포구는 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실시한 ‘조정체험 아카데미’(사진)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의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기획된 조정아카데미는 지난해 마포구 소재 10개 중학교 1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마포구 전체 14개 중학교 2300여 명이 참여한다.

오는 23일 망원한강공원 일대에서 상암중학교를 시작으로 5월 18일까지 실시된다. 3∼4시간 동안 한강에서 직접 보트를 움직이는 조정체험과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재난안전 교육 등의 세부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정체험은 8명의 학생과 1명의 강사가 보트를 타고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를 이동한다.

한강에서 조정체험을 하는 동안 지상에선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재난안전지도사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의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비가 내릴 경우에는 학교 체육관에 로잉머신을 설치해 실내 조정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신 운영한다.

구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조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강사업본부 망원센터와 한강경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조정체험 시 참여 학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또 인명구조선과 인명구조요원, 응급보조요원이 배치되며 수상교육장 이동 시에도 자전거도로 횡단위치에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