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10일 오전(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3개국 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컵 유치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8개 도시와 파라과이 2개 도시, 우루과이 2개 도시 등 총 12개 도시에서 월드컵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회장은 “구체적인 월드컵 개최 후보 도시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 소속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등 3개국의 간판스타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해 북한, 중국, 일본과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2030년 월드컵 단독 개최를 원하고 있다. 월드컵은 2026년부터 본선 진출 국가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인프라 구축 비용 또한 늘어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동개최를 권고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