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남자컬링 대표팀의 세컨드 오은수(경북체육회)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코틀랜드에 져 銅획득 좌절

남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남자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코틀랜드에 4-11로 패했다. 4위는 한국 남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순위. 한국 남자컬링의 종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3년 10위였다. 한국 여자컬링은 세계선수권에서 2012년, 2014년 4위에 올랐다.

스킵 김창민(경북체육회)이 이끄는 대표팀은 2-1로 앞서던 3엔드에 3점을 잃고 4엔드에 2점, 5엔드에 4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당해 승기를 내줬다. 남자대표팀은 6엔드와 7엔드에 1점씩 주고받은 후 8엔드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기권했다.

13개국이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은 예선 첫 3경기에서 승리한 뒤 5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이겨 4위(7승 5패)로 4강 진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8일 열린 4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노르웨이를 7-5로 제압했고, 예선 1위 스웨덴과 맞붙은 준결승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