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맞춤형 따복버스가 접경지역으로 교통이 불편한 연천군에서도 운행된다.

경기도는 다음달 2일 오전(버스 첫차)부터 연천군 백학·미산·왕징·장남면 등 교통취약 지역에서 따복버스 80번 운행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따복버스는 80번과 80-1·2·3번 등 맞춤형 노선으로 구성된다.

이 따복버스는 평일엔 왕징면 노동리, 미산면 유촌리, 백학면 노곡리, 장남면 원당리 등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태우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전곡읍 전곡리선사유적지, 미산면 숭의전, 장남면 경순왕릉, 고랑포구 등을 찾는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80번 버스는 출근시간대 통근형 노선으로 전곡에서 출발해 연천군보건의료원, 노동리, 유촌리, 숭의전을 경유해 백학산단까지 운행하며 평일과 주말에 하루 1회 오전 6시 20분에 운행한다.

평일 퇴근시간대 노선인 80-1번은 전곡에서 출발해 연천군보건의료원, 노동리, 동중리, 석장리, 두일리, 백학을 거쳐 장남까지 운행한다. 평일에 하루 1회 오후 7시 20분 운행한다.

80-2번 버스는 생활시간대 노선으로, 전곡에서 출발해 연천군보건의료원, 노동리, 유촌리, 숭의전, 노곡리, 백학산단을 거쳐 백학까지 운행한다. 평일 오전 9시 50분, 낮 12시 50분, 오후 4시 30분 등 3회 운행할 예정이다.

주말 관광노선인 80-3번 버스는 전곡에서 출발해 관광지인 전곡리선사유적지, 숭의전, 경순왕릉, 호로고루, 고랑포구 등을 운행하며 토·일요일(공휴일)에 오전 9시 50분, 오후 2시, 오후 6시 등 하루 3회 운행할 예정이다.

임성만 도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이번 따복버스 운행을 계기로 낙후된 지역의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노인들이 교통편의를 제공받아 의료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버스가 연천 대표관광지인 전곡리선사유적지 및 숭의전 등을 운행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천=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