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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생활권계획’ 포함
‘중랑 경제삼각벨트’사업 탄력
상봉·망우역세권 문화단지로
면목동 일대는 패션봉제특구
신내IC 주변엔 첨단단지 조성

지난 2014년 민선 6기 체제 출범과 함께 시작한 ‘중랑 경제삼각벨트’ 등에 3만2000㎡의 상업지역이 추가돼 서울 중랑구가 동북지역 비즈니스 거점지역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23일 서울시와 중랑구에 따르면 최근 시가 발표한 ‘2030 서울생활권 계획’에 중랑구가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요청했던 3만2000㎡에 달하는 상업지역 확대와 활성화 계획 등이 포함됐다. 상업지역은 용적률 최대 800%로 상가·판매시설·업무시설·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할 수 있어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다.

구는 나진구 구청장이 취임 이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중랑 경제삼각벨트 사업’ 지역에 추가된 상업지역 개발권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랑 경제삼각벨트 사업은 상봉역과 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단지로 개발하는 ‘중랑 코엑스 사업’과 면목동 일대를 패션봉제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신내 인터체인지(IC) 주변을 첨단산업개발부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구는 중랑 코엑스 사업 중심지역인 상봉터미널 주변에 고층 주상복합빌딩(3개 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인근의 듀오트리스, 프레미어스 엠코, 코스트코 등과 연계한 상권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패션봉제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봉제창업보육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개발지구 내 개발계획 수립, 특화 가로 조성 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내IC 일대는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신내IC 주변은 신내 3지구 서쪽에 200여 개의 첨단기업이 들어올 지식산업센터가 개발 중이다. 구는 이번 시의 결정으로 인근 양원공공주택지구 내 상업시설 개발이 가능해져 ‘신내IC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한다.

나 구청장은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구의 자족 기능을 올리기 위해 서울시에 도시계획적 지원을 꾸준히 요청한 결과 구 특화사업 등 도시계획 현안들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건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