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발전 종합계획’ 수립

구덕운동장에 생활체육공원
2022년까지 ‘빙상장’ 3개로
LPGA·탁구선수권 등 유치

부산시가 오는 2022년까지 생활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각 종목 세계대회와 동계 훈련장을 유치키로 하는 ‘부산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세부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집 앞이나 도보로 10분 내에 만나는 체육 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르면 기존 서구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해 농구, 풋살, 테니스, 게이트볼 시설 등이 들어서는 생활체육공원을 6월 완공한다. 시는 또 학교에 설치하는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을 현재 3곳에서 16곳으로 늘리고, 시민 친화형 운동장 생활체육 시설 57곳을 확충키로 했다.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컬링 등 동계 스포츠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제2빙상장’은 남구 백운포 체육공원 내에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가 2022년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연면적 1만4000㎡의 대형 빙상장을 건립하면 빙상장은 3개로 늘어난다. 관광단지 인근에는 아마추어 야구, 승마, 골프, 해상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부산레저스포츠 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시는 최근 2019∼2021년 3회 연속 세계 여자프로골퍼 상위 랭킹 72명이 출전하는 ‘LPGA 부산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3 AFC 축구 아시안컵’ 등의 유치전에 나섰다. 또 온화한 기후, 접근성, 훈련시설 집적화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연제구 부산종합운동장 내에 체계적 훈련을 지원하는 ‘부산 선수촌’을 만들어 각 종목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