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갤럭시S9 플러스 언팩 행사에서 진행자들이 무대 위에서 제품의 AR 이모지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S9 시리즈’ 차별화된 기능… 글로벌 시선 집중

초당 960개 프레임 초고속촬영
슬로모션 영상 자유자재로 편집

아바타 만드는 ‘AR이모지’ 기능
스티커로 만들어 친구와 공유도

홍채·얼굴 인식 잠금 해제 가능
스테레오 스피커 입체적 사운드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업계에서는 갤럭시S9 시리즈가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특별하게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슬로모션)’, 나를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AR 이모지’ 등이 갤럭시S9 시리즈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우선 갤럭시S9 시리즈의 초고속 카메라는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해 약 0.2초의 움직임을 6초 정도로 보여준다. 전용 메모리가 통합된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가 이를 가능케 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벽면에 나타난 갤럭시S9 초대형 광고 이미지.

피사체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슈퍼슬로모션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슬로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이나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등 사용자가 움직임을 인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도 누구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슈퍼슬로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 촬영할 수도 있으며 슈퍼슬로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만들어진 동영상은 자동으로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되고 사용자가 자유롭게 음악을 변경할 수도 있다.

슈퍼슬로모션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루프’,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하는 ‘리버스’, 특정 구간을 앞뒤로 재생하는 ‘스윙’ 등 3가지 동영상을 즉석에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갤럭시S9 시리즈 카메라는 듀얼 조리개도 탑재,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듀얼 조리개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F1.5 렌즈와 F2.4 렌즈로 구성되며 ‘F’ 값이 낮을수록 어두운 곳에서 흔들림 없이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의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이 갤럭시S9 기능 체험을 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9 언팩 행사 후 외신 기자가 동영상을 만드는 모습.

갤럭시S9 시리즈의 AR 이모지는 셀프카메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재미있는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자신과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모지의 머리 모양과 색상, 안경, 의상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 한 번 촬영으로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로 만들어주며 문자는 물론 모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사물을 인식해 보이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도 갤럭시S9 시리즈를 통해 한 단계 진화했다. 해당 제품에 탑재된 빅스비 비전은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중에 텍스트 모드를 선택하고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기만 하면 빅스비 비전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 음식 모드에서는 음식의 칼로리를 알려주며 와인 모드에서는 와인 정보를 알 수 있다.

카메라 외에 사운드와 보안, 사물인터넷(IoT) 허브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에 시리즈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스피커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같은 입체적인 듣기 경험을 제공한다.

보안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생체 정보를 통해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스캔’을 지원한다.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 홍채 인식이 어려울 때는 얼굴 인식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얼굴 인식이 어려울 때는 자동 홍채 인식 기능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여러 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를 갤럭시S9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고, 빅스비 음성 명령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