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를 무대로 ‘세계산악관광 엑스포’ 개최가 추진된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오는 2021년에 1개월 동안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세계산악관광 엑스포(EXPO)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엑스포에서 영남알프스의 사계와 우리나라 등산의 변천사 등을 담은 주제관, 세계 유명 산악인 유물을 갖춘 세계관, 국제 산악학술대회 등의 콘퍼런스, 산악자전거(MTB) 대회, 산악마라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에는 산악을 주제로 한 엑스포를 개최한 적이 없어 산악관광 엑스포가 열리면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가 열리면 시장과 인근 식당 등 869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77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며 “세계산악관광 엑스포는 비공인엑스포로 국제엑스포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지자체에서 지역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의 인지도 및 이미지 향상 등을 목적으로 개최할 수 있으며 울산시는 이미 옹기엑스포를 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외곽 해발 1000m가 넘는 9개의 산봉우리와 능선으로 이뤄져 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