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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롯데캐슬 집값 현지 최고
세종선 청약률 104대1 기록도
건설사 앞다퉈 지방 분양 나서

서울 초고층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지방에도 초고층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지방에서 분양한 초고층 아파트 청약률이 높고, 랜드마크 효과에 따른 가격 강세 영향으로 대형건설사들도 지방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5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에서 초고층(38층)으로 지어진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2015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매매가는 845만 원으로 춘천 최고의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또 2016년 9월 경남 진주시에서 초고층(33층)으로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전’의 경우 주변 아파트값 하향세에도 분양권에 1000만~3000만 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방 청약시장에서 초고층 단지 강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4월 세종시에서 초고층(48층)으로 조성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1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35명이 몰려 평균 104.7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남 진주시에서 분양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38층)은 3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35명이 몰리면서 평균 15.3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방에서 초고층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한화건설은 3월 전북 익산시 부송동 1102번지에서 ‘익산 부송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38층) 프리미엄과 함께 익산에서는 희소성 높은 대형사 브랜드 단지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8층, 4개 동, 전용면적 59~135㎡, 총 626가구 규모다.

대우건설도 이달 강원 춘천시 온의동 575번지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9층으로 춘천지역 내에서는 최고층 랜드마크 대단지다. 지하 7층~지상 49층, 6개 동, 84~120㎡, 총 1175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5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855번지 일원에서 ‘동래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2개 동, 59~114㎡, 총 3853가구 규모로 이중 2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5월 부산 북구 화명2구역 재개발 단지인 ‘화명2구역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886가구 규모로 이중 6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