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의 대리인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기초단체장 등 예비후보 접수

민주당, 5일까지 공관위 구성
한국당, 선거전략 마련에 속도

5일‘선거법 처리’본회의 개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등 남아
한동안 ‘깜깜이 운동’ 불가피

지난달 13일 6·13 지방선거 시·도지사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2일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접수가 이뤄지면서 선거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여야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은 한동안 자신의 선거구도 정확히 모른 채 ‘깜깜이 선거운동’을 펼쳐야 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일까지 중앙당 및 각 시·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내주 초부터 실질적인 후보자 심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이 기준안을 토대로 매주 심사를 벌여 예비후보자들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지방선거기획단을 내주 중으로 지방선거기획본부로 확대·재편해 지방선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달 이미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 각 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당직자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오는 9일에는 중앙당 차원의 공약개발단도 발족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2일 출범한 한국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선거 전까지 매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인재 영입과 선거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는 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향후 지역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작업 등이 남아 있어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법을 개정해 광역의원 선거구와 의원정수, 기초의원 정수를 정하고 시·도의회는 각 시·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안을 참고해 조례로 기초의원 선거구를 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의결은 빨라도 12∼13일 정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병철·이후연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