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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청연한방병원 뇌졸중 재활 의·한 협진 심포지엄 개최

의과와 한의과의 협진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의료인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한방진료부와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개최한 ‘의과·한의과 협진 진료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가 주최하고 협진 성과를 내고 있는 청연한방병원, 청연의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뇌졸중(중풍) 재활 치료 분야 한의진료의 역할과 협진 활성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뇌신경재활센터장인 이상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침구과 윤인애 과장, 청연한방병원 설재욱 동서의학융합위원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설 원장은 1명의 환자를 두고 의사,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의료진이 모여 치료 경과와 앞으로의 치료 방향 등을 함께 논의하는 청연한방병원 패밀리 콘퍼런스의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설 원장은 “(협진 진료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의사와 한의사가 서로 근거를 통해 서로의 의학에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윤인애 과장은 협진 치료의 효과성, 타당성에 대한 연구, 협진 수가 현실화와 같은 제도적 보완책 마련, 협진 치료에 대한 홍보 강화와 인증 기관 확대를 협진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 중 하나다.

토론자로는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손지형 과장, 경희대 한방내과 권승원 교수,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 박민정 팀장, 목동동신한방병원 임정태 협진재활센터 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좌장으로 참석한 이상관 센터장은 “전문가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한 내용은 의료인 간의 신뢰와 협력”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심포지엄이 지속적으로 열려 더 실질적인 방향성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