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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베일벗은 갤S9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 전시장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8’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시선집중된 삼성전자 ‘갤S9’ 언팩 행사
‘AR이모지’이용 셀카 찍으면
3D 아바타 스티커 바로 제작
초당 960장찍는 초고속카메라
물풍선 터질 때 물방울 잡아내
빅스비 비전 번역기능도 향상
28일 예약판매,출고가 95만원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손안에 갤럭시 S9을 쥐여 드리겠습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8’ 무대에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에 대해 설명하던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 법인 부사장이 이같이 말하자 관람객들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금세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사전에 배포된 ‘언팩 2018’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증강현실(AR) 카메라를 켜고 행사 출입 배지를 비추자 스마트폰 속에서 배지가 갤럭시 S9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배지를 돌리자 화면 속 갤럭시 S9도 따라 움직였다. 데니슨 부사장은 “이것이 마법”이라고 덧붙였다.
2년 만에 전략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복귀한 올해 갤럭시 S9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적용된 증강현실(AR)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며 흔들림 없는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MWC에서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가상현실(VR)을 적용,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실제 MWC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이 날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 전시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찬사를 끌어낸 것은 AR를 활용한 카메라 기능이었다. 특히 셀프 카메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닮은 ‘3차원(D) 아바타’ 형태의 스티커를 제작하는 AR이모지 기능이 호응을 얻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한 번 촬영으로 웃고, 우는 18개의 움직이는 3D 아바타 스티커가 자동 제작되며 이를 문자 메시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AR를 활용한 빅스비 비전의 번역 기능도 향상됐다. 행사에서는 카메라를 비추기만 해도 음식점 메뉴판의 스페인어가 영어로 번역되는 기능이 시연됐다.
슈퍼슬로모션 동영상 촬영 기능 시연에서도 환호성이 나왔다. 초당 960장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완성한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한 공간 안에서 움직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발동, 0.2초 촬영분을 무려 6초 동안 보여줄 수 있다. 물풍선이 터질 때 물방울까지 잡아내는 수준이다. 갤럭시 S9 카메라에 탑재된 세계 최초 F1.5 조리개도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 S9 카메라는 어두운 방 안에 촛불 하나가 켜져 있는 정보인 1룩스(Lux) 밝기에서도 사물의 색과 형태를 담을 수 있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갤럭시 S9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9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16일부터는 일반 판매도 시작된다. 출고가는 갤럭시 S9(64GB)이 95만 7000원, 갤럭시S9플러스(64GB)가 105만 6000원, 갤럭시S9플러스(256GB) 모델이 115만 5000원이다.
바르셀로나 =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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