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 (오른쪽) 선수가 지난 13일 강원 강릉시 경포대 해변을 배경으로 자신의 친정 팀인 성남시청 빙상단의 손세원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세원 감독 제공

성남 최민정 金 - 김민석 銅
화성시청 소속 서이라도 銅

지난 설 연휴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빙상종목에서 경기 성남·화성시청 소속 선수들이 잇달아 메달을 획득, 실업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성남·화성 시청 등에 따르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19) 선수가 지난 17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이 소속된 성남시청 빙상단은 역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간판급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2005년 1월 창단한 빙상단은 남자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 선수를 배출한 명문 팀이다. 지난 2010년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해단됐다가 2014년 재창단한 이래 2명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5명의 쇼트트랙 선수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김민석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손세원 성남시청 빙상단 감독은 “최민정, 김민석 선수 모두 무수한 땀을 흘리며 고된 훈련과정을 견뎌온 만큼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성시청 빙상단에선 서이라(26) 선수가 지난 17일 동메달 소식을 전해와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서 선수는 오는 20일 예선전과 22일 계주 결승 등을 앞두고 있어 추가 메달 확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김선태 화성시청 빙상단 감독은 “서 선수가 그동안 어려운 훈련을 견뎌오면서 특유의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왔다”며 “계주에서도 그의 긍정적 에너지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이미지 크게보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서이라(오른쪽) 선수와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김선태 화성시청 빙상단 감독이 지난해 11월 서울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연습 도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선태 감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