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세계적 방산업체와 첨단 치의료기기 산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부산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시장과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제프 루이스 ‘밥콕’ 대표, 이성길 ‘GSC테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밥콕은 영국 브리스틀에 본사를 둔 세계적 방산업체로 조선, 철도, 항만, 그린 에너지, 통신, 원자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 잠수함 제작에 참여하면서 부산을 향후 국내 거점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밥콕은 자회사인 밥콕코리아를 부산에 설립, 5월부터 부산 강서구 경제자유구역 내 3300㎡ 규모의 공장을 건립해 선박부품 제조·조립, 유지·관리, 연구개발 등 업무를 할 예정이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GSC테크는 연내에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2만6000㎡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GSC테크는 치과용 CAD·CAM 시스템, 밀링 고속가공기 등 의료기기 및 신소재 제조와 운영에 관한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부산에는 이미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 치의료기기 전문업체들이 모여 있어 이번 GSC테크 유치로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시장은 “일반 제조업에 이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 신성장동력 산업 유치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