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3’… ‘다시 뭉친 HOT’ 무대 준비부터 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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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케이블 ‘파일럿 예능’

‘아육대’ MBC 15, 16일
엑소·워너원·트와이스 등 출연

‘로맨스 패키지’ SBS 16, 17일
‘주말연애’콘셉트 짝짓기 예능

‘자리 있나요’ tvN 16, 18일
연예인과 시민의 휴게소 만남

나흘 간의 설연휴가 시작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라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친지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며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각 방송사가 준비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 예년에 비해 줄었다. KBS는 한 편도 제작하지 않는다. 하지만 편성표를 꼼꼼히 살피면 올림픽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할 알짜배기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MBC는 대표 명절 프로그램인 ‘아육대’(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를 15,16일 양일 편성한다.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에는 볼링이 새 종목으로 추가됐다. 동계올림픽 틈바구니에서 하계 종목의 재미를 맛볼 기회다.

MBC ‘무한도전’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가3’(토토가3) 1부를 17일 송출한다. 이미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재결합 과정을 담는다는 소식이 알려져 방송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1년 공식 해체 후 17년 만에 뭉친 HOT가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과정을 비롯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공연 모습 등이 담긴다. 2부는 오는 24일 방송된다.

18일 오전에는 파일럿 예능 ‘문제는 없다’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스타와 스타의 가족이 미스터리한 게임룸에 들어가 문제를 풀고 탈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가족게임쇼다. 방송인 전현무가 MC를 맡고 현영, 홍인규, 정태우 가족 등이 출연한다.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SBS는 커플매칭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16, 17일)로 설 상을 차렸다.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4일 간의 짜릿한 주말 연애 패키지’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짝짓기 프로그램이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찰떡 궁합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진행을 맡는다.

케이블채널 tvN 역시 두 편의 파일럿 예능을 준비했다. 방송인 김성주, 김준현, 딘딘이 출연하는 ‘자리 있나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말의 힐링과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과 연예인의 우연한 만남을 담는다. 출연진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교감하며 맛과 멋, 정을 나누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작으로 구성돼 16, 18일 각각 전파를 탄다.

16일 밤에는 심리학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성격 유형과 행동 분석 등을 곁들이는 토크쇼 ‘비밀의 정원’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방송인 정형돈, 가수 성시경 등이 심리전문가들과 함께 출연해 다양한 심리 분석 토크를 펼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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