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SH공사 함께 진행
행복주택 공급 ‘모범 사례’
서울 구로구는 국토교통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조감도)이 지난 8일 첫 삽을 떴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낡은 주민센터를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주거공간 등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SH공사 간의 상생모델이자 노후청사 복합개발의 전국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로구가 부지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SH공사는 건물을 건축해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구로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구로구는 큰 예산이 드는 공공청사 신축을 예산 투자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고, SH공사는 토지 매입 부담 없이 공공주택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저소득 청년층에겐 공공임대주택 180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20년 3월 준공 예정인 복합화 건물(조감도)은 경인로 221 일대에 연 면적 1만340㎡,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2∼5층은 동 주민센터와 공공시설, 지상 6∼18층은 행복주택으로 건축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은 주민 공간 확보와 동시에 주거난 해결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공사가 잘 마무리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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