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세부 계획 밝혀
취원율 25%서 40%로 확대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유치원 2600학급을 늘리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공립유치원인 대전 동구 산내유치원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세부 계획을 밝혔다. “취학 수요 조사를 보면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들이 아주 많다”며 “국공립유치원 확대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기준 24.8%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40%까지 늘리는 한편, 취원 아동도 5만2000명 늘려 모두 22만4000명이 국공립유치원에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공립유치원 497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신규 택지개발지역이 많은 경기 지역에 가장 많은 162개원을 세우고, 다음으로 서울(65개)과 세종(53개), 대구(33개), 충남(32개), 경북(31개) 순으로 국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500개 이상의 국공립유치원 학급 확대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택지개발지구 등 국공립유치원 의무설립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