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인사하는 펜스 미 부통령 부부 (평택=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가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양국 선수단 선전 기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미 정부 고위대표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과 환담했다.

김 여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부인 카렌 펜스 여사의 환담은 지난해 6월 문 대통령 내외의 방미 당시 미국 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두 여사 간 오찬 이후 두 번째다.

김 여사는 “지난번 만남 후에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카렌 여사와의 환담과 부통령 내외를 위한 만찬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카렌 여사를 비롯한 미 정부 고위대표단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 전원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카렌 여사는 “올림픽이라는 큰 국가 행사 기간에 오게 돼 무척 기쁘다”고 화답하면서 특별한 시기에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어려움은 없는지 묻기도 했다.

김 여사는 “88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르는 올림픽이라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북한까지 참가하고 단일팀이 결성됐다”며 “대통령 부인으로서 낯설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인을 떠나 대통령 부인에게 부여된 역할을 해내려 한다”고 대답했다.

김 여사는 카렌 여사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을 상징하는 호랑이 민화가 그려진 스카프와 한국전쟁 직후의 세태를 다룬 소설 ‘마당 깊은 집’을 비롯해 ‘악기들의 도서관’, ‘단색화의 공명’의 영어 번역본을 선물했다.

‘악기들의 도서관’은 젊은 작가 김중혁이 음악을 소재로 쓴 단편집으로 ‘마당 깊은 집’과 함께 미국 출판계에 진출한 작품이다.

‘단색화의 공명’은 한국의 단색화를 소개한 책으로, 미술에 조예가 깊은 카렌 여사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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