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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절감 - 관광 활성화 효과

경남 김해시 진영읍과 부산 기장군 일광면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 4차로)가 7일 개통했다. 이에 따라 주변 다른 고속도로들과의 연결로 동남권 핵심 간선순환도로망도 완성돼 각종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지역주민 500여 명은 이날 김해시 대동면 김해금관가야휴게소에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식을 했다.

이 도로는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총예산 2조3332억 원을 들여 7년 2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개통으로 김해∼양산∼부산 기장을 잇는 도로는 기존 69.9㎞에서 48.8㎞로 20.1㎞가 단축됐고, 주행시간은 69분에서 29분으로 40분가량 줄어든다. 또 주변 남해·중앙·경부·부산∼울산 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산해안순환도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등과 연계한 광역순환도로망이 완성되는 효과도 있다. 4개 분기점(진영·대감·노포·기장)에서 이들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특히 부산 해운대, 송정, 기장 등 동부해안과 김해 가야문화 등 내륙의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해와 창원 등 중부 경남의 주민들이 30분 만에 동부산권으로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김해, 양산, 울산, 부산 등 동남권 주요 도시 간 접근성 개선에다 기존 간선 도로들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행거리와 시간 단축으로 연간 1771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돼 동남권 전체 주민들이 크게 편리해질 것”이라며 “오는 2026년 개항하는 김해 신공항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