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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모델 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다목적 일체형 소형원자로)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고위급 태스크포스(TF)가 발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빌딩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이진규 차관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1급 공무원과 원자력연구원장,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등 산학연의 관련 기관 임원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 12월부터 공동으로 SMART 상세 설계를 진행해왔는데, 올해 11월 설계가 끝나면 SMART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소형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었다. SMART 고위급 TF는 사우디 SMART 건설 준비, 제3국 수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관계 부처와 산업체의 역할 및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SMART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해 개발한 뒤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소형원자로의 국내 독자적인 모델이다. SMART 건설 전 상세 설계 사업은 한국과 사우디가 총 1억3000만 달러(사우디 1억 달러, 한국 3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의 국내 기업이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우디에 SMART 2기 건설 시, 약 2조 원의 경제적 효과 및 최대 약 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성열 기자 no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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