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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산책(김성란 지음 / 목수책방) = 쓰레기 매립지였던 옛 난지도 땅에서 생명의 숲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이 창립 후 지난 7년 동안 해온 ‘100개 숲 만들기’의 의미를 정리한다. 100개 숲은 씨앗부터 키운 나무로 숲을 만드는 것이다. 봉사와 관계 맺기를 통해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다가서려고 노력한다. 164쪽, 1만2000원.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카모메 식당’으로 잘 알려진 저자에게는 1900년생 외할머니 모모요가 있다. 모모요는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교육을 받았으며 전쟁을 체험한 세대다. 전통적 여성의 일은 물론 80세가 넘어서도 동네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모모요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272쪽, 1만5300원.



★아틱 노트(이유경 외 24인 지음 / 지오북) = 북극해와 북극권의 스발바르제도, 그린란드, 알래스카 현장을 누빈 25명 과학자의 탐사 노트다. 한국인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북극점을 탐사하고, 북위 80도에 기후관측 타워를 설치했다. 끊임없이 불어대는 눈폭풍으로 때론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진짜 북극의 현실이 담겨 있다. 304쪽, 2만 원.



★나폴레옹과 샤토브리앙(알렉상드르 뒤발 스탈라 지음, 문신원 옮김 / 연암서가) =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영광과 위대함을 세운 건축가라면, 샤토브리앙은 선구자다. 두 사람은 분노와 공포 속에 프랑스 혁명이 모든 것을 휩쓸어낸 후 정치와 문학에서 프랑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썼다. 저자는 교차 전기의 맥락에서 두 맞수를 하나로 묶었다. 408쪽, 2만 원.



★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나혜석 지음 / 가갸날) = 나혜석은 이 땅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서양화가다. 하지만 그가 지금부터 91년 전, 여성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1927년부터 20개월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시베리아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대서양을 지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태평양을 횡단했다. 232쪽, 1만2800원.

<종합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