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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윤아 이어 커버 장식
“공유는 가장 아름다운 남친”

드라마 ‘도깨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공유(사진)가 중국 유명 패션 잡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수지·윤아에 이어 공유도 중국 내 유명 잡지 커버를 장식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라 강화됐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풀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중국 연예전문 매체 아이토우망(愛頭網)과 웨이보 등에 따르면 공유가 바자(Bazaar) 차이나 2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잡지에서 공유는 흰색 정장 차림이다. 함께 공개된 화보에서는 갈색 니트, 셔츠와 코트 등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바자 차이나는 “곧 다가올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공유가 예술적 감각과 자유로운 기질 등 가장 아름다운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공유의 소속사 측은 “지난달 바자 측에서 먼저 제안을 받아 찍게 됐다. 통상적인 화보였지만 한국 연예인에 대한 중국 쪽의 관심이 커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유의 패션 화보 촬영은 가수 겸 배우 수지와 소녀시대 윤아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중국 패션 잡지의 표지모델로 선정된 데 이은 연장선이다. 수지는 지난해 12월 ‘스샹코스모폴리탄’, 윤아는 ‘홍슈 그라치아(紅秀 GRAZIA)’ 표지모델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류 연예인들의 중국 내 활동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아직 성급하다”는 판단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패션 화보 촬영이 좋은 신호인 것은 맞지만 본격화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며 “한국의 드라마가 방영되고 한류 콘서트가 이뤄져야 본격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