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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後 주급 5억2099만원
루니 4억4656억원 제쳐

알렉시스 산체스(30·사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역대 연봉 1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아스널에서 산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세후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2099만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시간당 2083파운드(310만 원)인 셈이다. 산체스는 아스널에선 주급 13만 파운드(1억9351만 원)를 받았다. 종전 최고 주급은 웨인 루니(에버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받은 30만 파운드(4억4656만 원)이며, 올 시즌 최고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9만 파운드(4억3167만 원)다. 산체스는 그러나 아스널과의 계약기간이 약 5개월 남았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7득점, 3도움을 유지하고 있다. 칠레 출신인 산체스가 역대 최고액을 받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몰리고 있다. 스티브 매클래런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산체스의 고액 주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장기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선수들도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시티는 산체스가 주급 35만 파운드를 요구하자 팀 분위기를 고려, 산체스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산체스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의 멤버가 돼 기쁘다”면서 “조제 모리뉴 감독과 함께한다는 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