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사이즈’ 중국 장강 한가운데로… 크루즈 타고 ‘세 개의 협곡’ 훑는다[박경일기자의 여행]](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201032412048001_300.jpg?v=20240502221532)
이미지 크게보기잘 안들리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박지원(앞줄 오른쪽)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에 앞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국민의당 ‘통합’싸움 격화
安 “별도창당하려면 黨나가야
당헌·당규따른 조치 취할 것”
윤리심판원 회의 앞두고 ‘경고’
반통합파 ‘비례의원 출당’ 촉구
중재파 놓고 편가르기도 극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발하며 별도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반통합파를 향해 “별도로 창당을 할 거라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할 일”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반통합파는 “제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출당을 촉구하는 등 국민의당 통합 찬·반파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서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전당원투표를 통해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고도 이들은 기어이 분당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속인 채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민의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앞두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의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결의를 위한 전당원투표, 당무위원회 등에서 물의를 빚었던 최경환 의원, 김기옥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등 반통합파 인사들의 징계 착수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또 반통합파에서 문제 삼은 안 대표와 장진영 최고위원 등의 징계 착수 여부도 논의된다.
일각에서는 반통합파 비례대표 의원들의 제명에 반대해 온 안 대표가 심적 변화를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서 국민이 투표한 것”이라면서도 “(징계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통합파인 박지원 의원은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약 (반통합파 의원들의 행동을) 해당 행위로 본다면 오늘 당장 제명시켜 주셨으면 대단히 영광스럽겠다”고 꼬집었다. 반통합파 비례대표인 박주현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안 대표 개인 혹은 안철수·유승민(바른정당 대표) 당이 소유한 유·무형의 재산이냐”고 따져 물었다.
분당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중간 지대 인사를 향한 아전인수식 ‘편 가르기’에 당내 혼란도 극심해지고 있다. 중재파로 분류되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자신이 개혁신당 창추위 명단에 오른 것에 대해 “합류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 부의장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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