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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S-11’ 로 兵전투능력 확충
시진핑, 軍부대서 직접 시연도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강군몽(强軍夢)’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세트당 2억 원 가까이 드는 ‘전략 소총’시스템을 5만 명의 특전사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실전을 능가하는 전투 훈련을 강조하면서 개별 병사의 전투 능력 확충에 ‘올 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병사 개인의 전투력 증강을 위해 강력한 위력을 가진 전략 소총을 육군 특전여단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날 밍바오와 아시아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QTS-11’(사진)로 불리는 중국의 병사 개인 종합작전시스템은 직경 200m 내에 있는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전략 소총인 ‘스마트 소총’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군대 현대화와 실전 능력 배양을 전면에 내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달 초 인민해방군 중부전구 모 부대를 방문했을 때 이 스마트 소총을 직접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밍바오는 홍콩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QTS-11 시스템은 구경 5.8㎜ 자동소총과 구경 20㎜ 유탄발사기를 합친 것으로, 800m 이내의 적을 정밀 조준해 살상할 수 있다”며 “물체의 열 영상을 보여주는 열상기와 광전시스템, 레이저측정기, 위치추적 시스템을 포함해 병사 개인의 종합 작전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시스템에는 개별 병사가 통신 설비와 병사용 휴대 컴퓨터 등을 통해 지휘부와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다고 밍바오는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 같은 개인 병사 작전 시스템을 육군 13개 집단군에 있는 특전사 부대 3만∼4만 명과 함께 육군 공중돌격 여단과 공군 낙하부대 등 모두 5만 명의 특수부대원에게 배치했다고 밍바오는 덧붙였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