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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건강… 생존 기대감 커
키 180㎝·이빨도 다 자란 상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8개월째 건강하게 성장, 생존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19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일 남구 장생포동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이름 고장수·사진)의 당초 110~120㎝였던 키가 현재 180㎝로 훌쩍 자랐고, 몸무게도 75㎏에 이르고 있다. 어미로부터 하루 60차례 정도 젖을 받아먹지만, 하루 4차례 크기가 작고 부드러운 열빙어를 먹는 등 먹이 섭취 훈련도 받고 있다. 돌고래는 수유를 위해 이빨이 입 안쪽부터 자라기 시작하는데, 새끼 돌고래는 현재 앞쪽 이빨 3∼4개를 제외하고는 이빨이 다 자란 상태다. 이빨고래류인 큰 돌고래는 이빨이 100개 내외다.

새끼 돌고래는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보통 새끼 돌고래들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점인 생후 1년여가 지난 이후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많은 분이 격려해준 덕분에 8개월여째 잘 크고 있다”고 밝혔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2014년과 2015년에도 두 차례 새끼 고래가 태어났으나 각각 3일, 6일 만에 폐사한 바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