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가수 산다라 박이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인근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성화는 오는 21일 강원으로 입성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제공

1211명 주자… 818.6㎞ 달려
양구 등 5개군서 ‘자전거 봉송’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오는 21일 격전지인 강원도에 입성한다.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성화는 21일부터 19일간 강원도 18개 시·군을 돌아 개막일인 2월 9일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선 총 1211명의 주자가 참가해 818.6㎞를 달려 성화 봉송의 대미를 장식한다.

북한과 맞닿아있는 최북단인 철원(21일)-화천(22일)-양구(23일)-인제(25일)-고성(26일) 등 5개 군에서 ‘자전거 봉송’이 펼쳐진다. 자전거에 거치대를 설치해 성화를 고정하고 매일 15∼20㎞씩 운반한다.

춘천(29일)에선 지역 명물인 열기구, 한우가 유명한 횡성(31일)에선 소달구지, 동해(2월 6일)에선 바다 열차가 성화 봉송에 투입된다. 정선(2월 7일)에선 레일바이크, 강릉(2월 8일)에선 누워서 타는 자전거로 알려진 리컴버트 자전거가 성화를 운반한다. 속초(27일)의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선 ‘빙벽 봉송’이 연출된다.

성화는 강원의 지역 축제, 관광명소로 들린다. 화천에선 산천어축제 현장, 인제에선 빙어축제 현장을 성화가 지나간다. 또 양양(28일)의 낙산사, 홍천(30일)의 수타사, 원주(2월 2일)의 소금산 출렁다리, 영월(2월 3일)의 한반도 지형, 태백(2월 4일)의 태백산 국립공원, 삼척(2월 5일)의 대금굴과 환선굴도 성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강원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한류스타 장근석과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간판이었던 안도 미키는 춘천에서 성화를 봉송하고 홍콩의 영화배우 청룽은 개막일인 2월 9일 평창에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성화를 봉송한다. 또 자원봉사자와 요리사, 교사, 소방관 등 다양한 직군의 시민들도 직접 성화를 들고 달린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