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광역전철 개통 대비
5층 확장… 입체환승시설로

2020년 부산∼경남 창원 광역전철 개통에 대응해 마산역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된다.

창원시는 18일 “마산역∼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광역전철이 개통되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원의 관문인 마산역을 복합환승센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광역전철이 완공되면 마산역∼부전역(51㎞) 통행시간이 38분으로 기존 삼랑진을 경유하는 경전철에 비해 55분 단축돼 2015년 하루 9000명이던 철도이용객이 3만 명으로 3.3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과 협의해 제안·공모사업으로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산역은 시내버스 51개 노선이 지나가고 인근에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입지나 환승 체계가 창원역이나 창원 중앙역에 비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기존 마산역(4층)을 5층으로 확장하고 입체 환승시설을 구축해 2∼5층은 편의시설 등 다목적 환승시설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역 광장은 보행자 중심의 광장으로 조성하고 택시와 버스 환승시설은 지하로 배치해 환승 거리와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구축사업비 700억 원은 민간투자로 진행할 방침이다.

안상수 시장은 “광역전철이 개통되면 철도 이용객 증가와 함께 창원, 김해, 부산이 하나의 경제·관광·문화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창원이 동남권 광역 교통 벨트의 핵심 요충지이자 남해안 관광의 출발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