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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150곳에 인력 파견
‘키즈클린플러스’사업 큰 호응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에 대한 어린이집의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부수 업무를 줄이고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청소전문인력과 안전관리전문인력을 구가 파견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어린이집 150여 곳을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동보육실 안팎의 청소까지 부담하면서 주 업무인 보육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청소전문인력 35명을 선발하고 11월부터 40인 이상 어린이집에 하루 2시간, 40인 미만 어린이집에는 하루 1시간씩 이들을 파견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한 결과 93.7%가 ‘이 사업이 어린이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만족도는 ‘만족’ 이상이 92.7%로 조사됐다.

청소전문인력은 하루 4시간씩 일하고 월 110여 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이는 지역사회 내 중장년층에게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정기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구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관리원 1명도 추가로 채용했다.

문석진(사진) 서대문구청장은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깨끗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내는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을 정착시키고 이를 복지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