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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동안 악장으로 활동
18일 금호아트홀 무대에

45년간 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힐(사진)이 18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17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세계적 거장들의 내한 무대를 선보이는 ‘금호아트홀 Exclusive’ 시리즈의 올해 첫 주자로 ‘빈필의 살아있는 역사’ 퀴힐이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그는 빈 필하모닉과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1971년부터 45년간을 악장으로 활동하면서 번스타인, 카라얀, 솔티 등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고 객원 지휘자들이 이끄는 빈 필하모닉에서는 악장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악장 퇴임 이후에는 빈 필하모닉을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예술혼을 펼치고 있으며, 솔리스트로서의 리사이틀 뿐 아니라 퀴힐 콰르텟으로서의 공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18일 리사이틀에서는 모차르트 소사이어티로부터 해석상을 수상할 만큼 모차르트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퀴힐이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5번과 7번 ‘에로이카’를 차례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비외탕의 ‘열정 환상곡’, 차이콥스키 왈츠-스케르초 C장조 연주에 이어 사라사테의 ‘비제 카르멘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도쿄예술대학 및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를 수학한 일본 출신의 피아니스트 카토 히로시가 호흡을 맞춘다.

‘금호아트홀 Exclusive’ 시리즈는 7월 프렌치 피아니즘의 장인 장클로드 펜티에의 첫 내한공연, 11월 피아노의 여제 엘리소 비르살라제의 무대 등으로 이어진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