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식 운영에 앞서 행사
대한항공 등 4곳 고객이 이용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2일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8일 공식 운영에 앞서 이날 오후 제2터미널에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관제센터를 시찰한 후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송중기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와 함께 스마트 공항 시스템을 체험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쿠웨이트·벨기에를 비롯한 각국 주한대사 30여 명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2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항공·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 고객이 이용하게 된다. 다만, ‘코드셰어’(항공사 간 좌석 제휴 판매) 항공기에 탑승할 경우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에서 탑승권을 샀지만 중국남방항공 항공기를 타야 할 경우 1터미널로 가야 하고, 중국남방항공에서 탑승권을 샀지만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야 할 경우 2터미널로 가야 한다. 13일부터 공항철도와 KTX가 인천공항2터미널 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인천공항1터미널 역에서 2터미널 역까지 약 8분 소요된다. 서울역을 기준으로는 51분(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 시)이 걸린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 이용객이 연간 1800만 명으로 1터미널(5400만 명)과 합하면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이 72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터미널은 18일 오전 4시 2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KE624편의 도착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2터미널에서 처음 출발하는 항공편은 같은 날 오전 7시 55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 KE621편이다.

박수진·유민환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