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가볼 만한 52곳 중 7위에
속초 바다·템플 스테이 등 소개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가 2018년에 가볼 만한 전 세계 여행지 52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 ‘2018년에 가볼 만한 52곳’ 기사에서 ‘한국 강원도, 템플 스테이, 해변 리조트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소제목으로 강원도를 추천 여행지 일곱 번째에 올렸다. 강원도는 급류 래프팅, 하이킹으로 유명하고 동해의 모래 해변은 속초 롯데 리조트나 강릉 씨마크 호텔로 최근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NYT는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평온한 사찰이 있고 오대산 월정사와 같은 곳에서 템플 스테이도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사찰 음식도 맛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특히 KTX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까지 약 2시간여 만에 갈 수 있으며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NYT가 꼽은 추천 여행지 52곳 중 첫 번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항구도시 뉴올리언스다.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뉴올리언스는 모든 문화가 합쳐진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자랑해 전 세계에서 뉴올리언스와 같은 도시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00년의 역사를 지나오며 음악과 음식, 언어 등에서 도시 특유의 문화의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이탈리아 바실리카타, 카리브해, 스위스 루체른호, 칠레,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부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멕시코 이스트 케이프 등도 주요 추천 여행지로 꼽혔다.

NYT는 추천 여행지 선정과 관련해 “우리는 지리적인 면이나 여행 테마에 관한 다양성을 목표로 한다”며 “잘 알려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혼합해 새로운 여행 경로를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선정 과정에 대해선 여행 관련 기사를 기고하는 여행 작가들에게 의견을 묻고 ‘마라톤 회의’와 같은 긴 내부 회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CNN 방송 여행 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도 지난 1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2018년에 방문할 최고의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