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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줌마 같고 푼수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배우 오윤아가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윤아는 10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N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연출 강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 중 피트니스센터 CEO 윤이나 역을 맡은 오윤아는 “저의 아줌마 같고 푼수 같은 모습이 많아 나온다”며 “그런 모습과 커리어우먼다운 모습을 섞어가며 재미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소 편안하게 있을 때 제 밝은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일부러 예쁜 척하거나 가식적이지 않은, 최대한 실제 저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최근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과 예능을 통해 눈에 띄는 패션과 화장법 등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워너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다. 꾸미는 것은 여성의 특권이라 생각한다”며 “다행히도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윤아 외에 이문식, 이종혁, 고나은, 천지 등이 출연하는 ‘연남동 539’는 비혼주의자들이 연남동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MBN이 오랜만에 드라마를 편성한 것에 대해 배철호 제작본부장은 “프로그램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 드라마를 편성하게 됐다”며 “오후 11시라는 프라임 시간대를 선택한 것은 ‘수요일 오후 11시는 MBN 드라마 시간대’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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