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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은 현재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
영국 BBC가 방탄소년단이 지속 가능한 한류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내다봤다.
BBC는 8일(현지시간) ‘BTS: K팝 왕자들의 지속적인 힘’이란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어느 K-팝 뮤지션도 정복하지 못했던 악명 높은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빌보드 차트가 비영어권 국가 가수들에게 배타적인 것을 고려한 평가라 할 수 있다.
K-팝 전문가 김헌식은 BBC와 나눈 인터뷰에서 “대형 연예기획사가 길러낸 K-팝 그룹은 체계적인 마케팅 프로모션 속에서 관리되다 보니 팬들과의 소통이 제한된다”며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획사 소속이었고,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거대 시스템의 일부가 아닌 진짜 ‘사람’으로 대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싸이가 히트곡 한 곡을 낸 뒤 지속적인 스타일을 구축하지 못한 것과 달리, BTS는 10대 팬들이 공감할 노래를 꾸준히 내고 있다”며 “이들은 팬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인기가 계속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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