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라이벌인 첼시와 아스널이 대결하는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에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적용된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오는 10일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로 펼쳐지는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포함, 첼시-아스널의 4강전 두 경기와 결승에 VAR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맨체스터시티와 브리스틀 시티가 맞붙는 또 다른 준결승 1·2차전은 VAR가 적용되지 않는다.

EFL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VAR가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에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64강전을 통해 VAR를 시범 운영한다.

2016년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도입이 결정된 VAR는 같은 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시범 운용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연이어 도입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이 2018∼2019시즌부터 VAR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르면 내년 시즌 도입할 계획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