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큐셀골프단 출범 행사에서 소속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민, 김지현, 이민영, 윤채영. 연합뉴스

여자골프의 인기를 반영하듯 여자골프단 창단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골프단들도 선수보강에 나서고 있어 여자골프선수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골프웨어를 론칭한 한세엠케이는 지난 2일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하는 고진영을 비롯해 장하나, 양수진, 재미교포 제니퍼 송, 김도연, 박소현 등 7명으로 구성된 골프단을 창단했다.

주방가구회사 넥시스도 지난해 12월 28일 골프단을 출범시켰다. 동종업계의 넵스가 골프단 운영과 골프대회 개최로 대박을 터트린 데 자극받아 넥시스가 골프마케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넥시스골프단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유나 등 3명에 드림투어(2부) 선수 3명까지 6명으로 구성됐다. 넥시스는 또 국가대표 에이스인 유해란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의료기기전문 기업 에스에이온도 지난해 12월 26일 KLPGA 시니어투어 등에서 활동하는 여자 선수 6명으로 구성된 골프단을 출범시켰다.

동부건설은 여자골프단 창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호반, 요진, 대방, 문영에 이어 건설사로는 5번째 골프단이 된다. KLPGA 1부 투어 내년 시즌 전체 대회 출전권이 있는 4∼5명으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이밖에 제약업체 등 2∼3개 기업이 골프단 창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 골프단들도 선수 영입 및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천리스포츠단은 홍란과 배선우 등 기존 멤버 외에 지유진 감독을 새로 영입했고 김해림, 조윤지, 이주미를 보강했다.

2011년 창단된 한화골프단은 4일 ‘한화큐셀골프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제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에서 공식 후원을 맡게 되며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이정민을 영입했다. 이로써 한화큐셀골프단은 LPGA투어의 김인경, 지은희, 노무라 하루, 신지은, 넬리 코르다와 KLPGA투어의 김지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의 이민영, 윤채영 등 9명으로 늘어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