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 47.4% - 한국당 17.8%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신당 지지율이 기존 양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내 반통합파 세력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는 통합신당의 지지율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유권자 20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한 새 정당구도에서 통합 신당 지지율은 12.8%로 더불어민주당(47.4%), 자유한국당(17.8%)에 이은 3위로 집계됐다. 통합 반대파 정당은 3.5%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왔다. 기존 정당구도에서 국민의당(6.8%)과 바른정당(5.6%) 지지율을 더한 12.4%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0.4%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통합 반대파로의 이탈표가 생기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통합신당은 특히 호남에서 기존 국민의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에서 국민의당은 13.7%의 지지를 받았지만 새 정당구도를 가정할 경우 통합 신당 지지율은 12.1%에 그쳤다. 그러나 통합신당은 TK에선 12.8% 지지율을 기록하며 기존 정당구도의 바른정당 지지율(7.0%)은 물론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율 단순 합산 수치(9.1%)를 웃돌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는 실시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온라인 투표가 가능한 총 25만5786명 선거인단 중 3만8663명이 참여해 15.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