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워싱턴=AP/뉴시스】 류현진.

올해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운 류현진(30·LA 다저스)이 내년 시즌 선발 투수로 뛰며 한층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시스템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예측한 2018년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 선수들의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에는 다저스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했다.

일단 ZiPS는 류현진이 팀 내 5선발로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진을 구성한 팀 중 하나로 꼽혔다”며 “내년 시즌에는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알렉스 우드~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 22경기(21경기 선발)에 등판해 112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3이다. 여기에 탈삼진 99개, 볼넷 33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왼 어깨 부상으로 인한 2년 간의 암흑기를 뚫고 올해 다저스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류현진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서 126⅔이닝을 던지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거뒀다. WAR은 0.8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ZiPS는 류현진이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9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3.99, WAR 1.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반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ZiPS는 세부 수치에서도 류현진이 올해보다 조금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9이닝당 볼넷 수는 올해 3.20개에서 2.64개로, 9이닝당 피홈런 수는 1.56개에서 1.36개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9이닝당 탈삼진 수는 올해 8.24개에서 7.91개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다저스 내에서 내년 시즌 예상 WAR이 가장 높은 것은 에이스 커쇼로, 5.8에 달했다. 선발 투수로 뛸 것이라 예상된 마에다(3.0)와 우드(2.6), 힐(2.4)도 예상 WAR이 높았다. 야수 중에서는 코리 시거가 5.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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