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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표현: Leave us.(다들 나가 있어!)

이 문장은 직책이 높은 분이 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여러 사람과 회의 중에 한 사람 빼고 다 나가라는 표현을 Leave us라고 합니다. 이 정도 높은 직책까지 성공해서 이 말을 쓰실 분이 우리 독자 중에 많길 바랍니다.

이 표현만으로는 좀 재미없죠? 그럼 이 문장을 응용해서 ‘우릴 그냥 좀 내버려 두세요!’라는 표현은? Leave us alone입니다! ‘날 그냥 내버려 둬’는 Leave me alone입니다. 참 쉽죠?

오늘의 단어 : 옥스퍼드 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 총정리

영국의 Oxford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가 youthquake입니다. 옥스퍼드 사전은 2004년부터 올해의 단어를 뽑아오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독자들을 위해 총정리해 드립니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youthquake’를 선정했습니다. ‘젊음(youth)’과 ‘지진(earthquake)’을 합성한 말이죠.

본래 youthquake는 1960년대에 신세대 청년들이 런던거리에서 시작한 문화운동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50년 후인 지금 옥스퍼드 사전 측은 youthquake가 “젊은 세대에 의한 정치적 변화”를 일컫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스퍼 그래스월 대표는 “영국 노동당이 약진한 6월 선거 당시 이 단어가 특히 많이 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단어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원어민도 많습니다. 신문 기사 제목을 하나 뽑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The Oxford Dictionaries word of the year is a word nobody actually uses.(옥스퍼드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실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심지어 청년 운동을 하는 한 지도자도 이런 단어가 사용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자선운동을 하지만 이 단어는 내가 어디에서도 누군가에 의해 사용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이다.”(I run a charity for young people. This is not a word that I have ever heard used. Anywhere. By Anyone.)라고 Ruth Ibegbuna라는 영국의 청년 지도자가 말했습니다.

2004년 chav(반항적인 젊은이, 영국B급 문화), 2005년 sudoku(숫자 퍼즐 게임), 2006년 bovvered(신경 안 써, 상관없어), 2007년 carbon footprint(이산화탄소배출량), 2008년 금융위기를 반영한 credit crunch(신용경색), 2009년 영국 보험 비교사이트가 등장하여 simples(심플스), 2010년 영국 캐머런 정부를 의미하는 big society, 2011년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한 squeezed middle(쥐어 짜인 중산층), 2012년엔 그래픽 포맷(확장자)인 ‘GIF’, 2013년 selfie(자기촬영, 셀카), 2014년 vape(전자담배), 2015 imoji(이모지→ 카톡이나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쓰는 사람들이 대화에 스티커를 쓰는 이미지), 2016년 post-truth(탈진실)에 비해서는 논란이 있을 법합니다. 2015년 올해의 단어는 이미지가 최초로 채택되고 재미있다는 평이 있었는데 2017년 단어 youthquake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김대균어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