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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 승리로 보답할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김현수(사진)가 총액 115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19일 자유계약(FA) 선수인 김현수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65억 원, 연봉 5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15억 원은 올해 롯데에 복귀한 이대호의 4년 150억 원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큰 계약이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타율 0.318,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남겼다. 2015년에는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타율 0.302,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챙기며 쏠쏠히 활약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부진에 빠지며 시즌 중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3, 141안타, 7홈런, 36타점.

LG는 ‘타격 기계’로 불리는 김현수를 영입하면서 중심 타선에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팬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균, 박병호에 이어 김현수까지 복귀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