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라 梨大 교수 논문 발표

요실금이 있는 한국인 중·노년 여성의 9.1%가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요실금 횟수와 호전, 악화 정도가 우울증 지수와 강한 연관 관계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사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의 ‘한국인 여성의 요실금과 우울증의 상관관계’ 논문이 유럽산부인과학회지 2018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고령화 연구 패널에서 요실금을 진단받은 45세 이상의 중·노년 여성 1116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척도와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연령, 가정 경제 상태 등)을 보정한 결과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요실금이 우울증과 연관될 수 있다고 밝혀져 있는 건강, 사회 경제적 요인들을 배제하고서도 우울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요실금 경험 횟수와 호전 및 악화 정도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우울지수는 요실금 횟수가 0인 경우에 비해 1∼10회인 경우 2.15배, 10회 이상일 때는 4.36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