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미국 뉴저지주(州) 메이플우드에서 배달원 등을 위해 집 앞에 내놓은 간식 상자의 초콜릿을 훔치는 청설모가 포착됐다. 미셸 부드로우 가족은 청설모가 립밤과 초콜릿 등을 훔치는 장면을 포착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2017.12.08

미국 뉴저지주(州) 메이플우드에서 배달원 등을 위해 집 앞에 내놓은 간식 상자의 초콜릿을 훔치는 청설모가 포착됐다.

매년 연말 명절을 맞아 우체부나 동네의 어린이들을 위해 휴지, 립밤, 사탕, 초콜릿 등 작은 선물이 담긴 바구니를 문 앞에 설치하는 미셸 부드로우 가족은 올해 “명절 바구니를 내놓은 지 몇 시간 만에 누군가가 이를 샅샅이 뒤진 것을 발견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에 밝혔다.

부드로우는 페이스북에 “가장 비싼 초콜릿들만 없어졌다”며 “울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부드로우 가족은 도둑을 잡기 위해 작은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는 “어차피 가져가라고 둔 초콜릿들”이라며 “누가 가져갔는지 아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설치한 카메라에는 청설모가 립밤과 초콜릿 등을 훔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는 “범인을 발견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이 청설모는 최소 10년은 월동준비를 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뚱뚱했다”고 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청설모를 우연히 만난 부드로우는 생포를 시도했지만 너무 빨라 실패했다고 전했다. 부드로우 가족은 양손을 이용해 열어야 하는 단지에 초콜릿을 담아 내놓는 방법으로 초콜릿 도둑을 막기로 했다.

부드로우 가족은 청설모를 위해 초콜릿 대신 호두와 호박씨, 옥수수 등으로 가득찬 간식 바구니를 내놓았다. 그는 “청설모가 모든 것을 먹어 치웠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주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에 청설모의 사진과 함께 “장난꾸러기 설치류가 범죄로 기소돼 보석 석방됐다”고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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