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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248건 3695억 ‘최고’
부산, 해양진흥公 등 2600억
울산·충남도 SOC 다수 반영

국회를 통과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가 처음 반영된 시·도의 숙원 사업이 많아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국비 편성은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사실상의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호남과 영남권 일부, 충청권 일부 자치단체가 크게 반기고 있다.

7일 각 시·도에 따르면 국비가 반영된 내년 신규 사업 예산은 전북도가 248건 3695억 원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도는 특히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유치하면서 지역의 최대 현안 사업으로 떠오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 5억 원을 확보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새울원전방제센터 건립(20억 원) 등 86개 신규 사업에 835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사업 건수와 예산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42건의 신규 사업비 2600억 원을 확보한 부산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위한 출자(1300억 원), 도시철도 노후 시설 개선 사업(187억 원) 등을 추진한다.

51건 1231억 원의 신규 사업 예산을 확보한 대구시는 특히 최대 숙원 사업인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사업의 부지 매입비 211억 원을 확보해 도심 공동화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비 36건 1058억 원을 확보한 경남도는 내년에 진주혁신도시 정주 여건 조성(100억 원), 고성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 조성(20억 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

54건 1125억 원의 신규 사업 예산을 확보한 광주시의 경우 숙원 사업인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단선전철화 사업비(48억 원)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조건으로 반영된 것을 반기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의 통합안전체계 구축 사업비(13억 원) 등 91건 2082억 원의 신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도가 평택·당진항 진입도로(10억 원), 장항선 복선전철(50억 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전 타당성 조사(3억 원) 등 대부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사업이 반영됐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