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베이코리아, 저소득 장애어린이 가족 제주여행 지원금 전달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담긴 여행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저소득층 환아와 가족들의 소망 가운데 하나이지만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던 제주 여행을 선사했다.

4일 옥션에 따르면, 여행 상품권 1000만 원을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전달(사진)해 이 병원에 입원 및 진료 중인 저소득층 환아 가족 22명이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지원 아동 가족들은 “제주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곳이기에 평소 상상만 해왔다”며 “초콜릿 만들기, 감귤 따기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션은 제주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보행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부족하고 휠체어를 실을 특장차 대여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앞서 지난 9월에 관광 약자전문 제주여행사인 ‘두리함께’와 함께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 약자들을 위한 관광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따뜻한 여행’ 코너를 케어플러스 내에 열었다. 여행 상품에는 월령리 선인장마을, 절물자연휴양림, 산굼부리, 돌문화공원 등 제주 지역 유명 관광지 방문과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장차 이동이 포함돼 있다.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케어플러스는 옥션이 지난해 12월 장애인과 만성질환자, 환우 가족을 위해 문을 연 장애 용품 쇼핑 전문관으로 척수장애인협회 등 실수요자의 도움을 얻어 10여 개 장애 용품 상품군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2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장애인과 가족들을 비롯해 만성질환, 장기요양 환우들이 필요한 용품 정보를 병원, 복지관 등을 통해 어렵게 얻는다는 불편함에서 착안해 기획했다.

홍윤희 옥션 커뮤니케이션부문 이사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편안한 여행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케어플러스를 통해 장애인, 만성질환자, 환우 가족들에 따뜻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셜임팩트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